by김세형 기자
2014.05.19 15:41:57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돌며 상승세 지속
증권가 지주회사 전환에 베팅..우선주 폭등세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세..돌변 가능성 감안해야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를 두고 증권가가 수익률 게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향후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들마저 폭등세다. 하지만 외국인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어느 것 하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측면에서 상승세가 확대될 수록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9일 주식시장에서도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은 이후 불붙은 상승세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이 닷새 연속 삼성그룹주를 사들였다.
지배구조 핵심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00830)이 1%대 상승세를, 삼성생명은 2.42% 올랐다. 삼성물산으로의 합병 시나리오가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4%대 강세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들이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2% 폭등한 116만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고, 삼성물산우(000835)선주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호텔신라우선주의 상승폭은 6.7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