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0.10 15:48:48
제품 사양은 팬택·삼성전자가 높아
노트군 제품 선호 소비자 공략 '3사 3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팬택이 10일 페블릿(스마트폰+태블릿) 제품인 ‘베가 시크릿 노트’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함께 치열한 패블릿 경쟁을 벌이게 됐다.
패블릿 제품은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면서 새롭게 형성된 제품군으로, 5~6인치대의 큰 화면과 전용 디지털 펜을 탑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LG전자(066570)의 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올해에는 지난 9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노트3(갤노트3), 뷰3를 출시한 데 이어 팬택도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이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노트와 비노트류로 나뉜다”며 “노트류의 제품군을 외면하기는 어렵다”며 패블릿 제품군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제품 사양은 삼성·팬택이 우수
올 하반기에 출시된 패블릿 3종 가운데 제품 사양은 팬택과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 시크릿노트의 화면 크기는 5.9인치로 갤노트3(5.7인치)와 뷰3(5.2인치)를 압도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갤노트3와 같은 3기가바이트(GB) 램과 32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동영상, 게임 등 배터리 소모가 비교적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카메라는 세 제품 모두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고, 프로세서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장착했다.
화면 크기가 가장 작은 뷰3는 무게가 161g에 불과해 갤노트3(172g)와 베가 시크릿노트(190g)보다 가벼웠다. 제품 출고가도 갤노트3와 베가 노트가 각각 100만원대, 90만원대 중반 이상(미정)보다 저렴한 89만9800원으로 낮게 책정됐다.
◆갤노트3 출시 10일 만에 국내 20만대 판매 돌풍
패블릿의 원조격인 삼성전자 갤노트3는 출시 10일만에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갤노트3의 판매수치는 이례적이다. 특히 전작 갤노트2가 출시 50일만에 5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일 평균 판매량이 두 배에 이른다.
갤노트3는 S펜의 기능을 더욱 다양화해 필기구를 넘어 통신 수단으로 발전시켰다. 액션 메모 기능을 통해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화, 번호저장,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키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고가 106만7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갤노트 시리즈에 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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