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해묵은 불확실성 해소”…국고채 3년물 금리, 10bp 가까이 급락
by유준하 기자
2025.04.04 12:03:45
[尹대통령 파면]
외인, 국채선물 3.4만 계약 매수
국고채, 9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장기물 구간 금리도 낙폭 확대
“불확실성 해소로 글로벌 금리 반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9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한 이후 금리 낙폭은 점차 확대됐다.
이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채 금리 추종 프라이싱이 보다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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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9bp 내외 하락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 내린 2.450%, 5년물 금리는 8.0bp 내린 2.540%,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2bp 내린 2.684%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는 3.5bp 내린 2.626%, 30년물 금리는 3.6bp 내린 2.531%를 보인다.
3년물 금리는 올해 1월10일 이후 처음으로 장 중 2.5%대를 하회했고 문형배 재판관이 선고문을 읽는 도중 10년물 금리 하락 폭은 1bp 미만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6bp 가까이 떨어지는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장 중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 중이다. 3년 국채선물에선 2만 311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 1247계약 순매수 중이다.
장 중 오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급락했다.
한 채권 운용역은 “이제는 불확실성이 아예 해소가 됐으니까 확실하게 미국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제도 미국채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 못했는데 이젠 불확실성이 걷히니까 제대로 글로벌 금리를 반영하는 셈”이라고 봤다.
이어 “간밤 미국채 2년물이 거의 20bp 가까이 빠졌으니까, 국내 3년물도 그걸 따라 간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