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7.24 16:38:10
유엔사 부사령관, 정전 70주년 관련 외신 브리핑
월북 킹 이병 관련 "유엔사와 북한군 간 대화 시작"
"최우선 고려 사항은 킹의 안전", 송환 협상 가능성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의 신병과 관련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유엔사 측은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해당 인원의 송환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국내 상주 외신들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24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문제와 관련, “휴전 협정 하에 만들어진 체계를 통해 북한군과 대화가 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의 대화가 JSA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킹 이병의 월북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해리슨 부사령관은 킹 이병이 구금 등 형사처벌 전력 등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견학하는 것을 승인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DMZ 지역을 일반에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적 가치와 위험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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