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7정상회의…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상보)

by김영환 기자
2021.06.09 14:41:43

文대통령, 11일부터 17일까지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
오스트리아·스페인 등과 우호협력 관계 격상 논의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오스트리아 및 스페인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12일과 13일 양일간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백신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 관련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라며 “P4G 회의 등으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전기차 협력 등을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했다.

15~17일 동안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 70주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스페인에서 맞는 첫 국빈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