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04.05 15:35:05
새누리당 색깔론 반감 40~50대 지지층 이탈..일부 국민의당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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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보수층에서 이탈한 개혁적 성향의 40~50대의 표심이 국민의당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주 국민의당 지지율은 14.8%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전주대비 0.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또한 40.5%로 전주(38.6%)대비 오르며, 더불어민주당(28.5%)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달 31일에는 호남 지지율이 43.7%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당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새누리당에 실망감을 느끼고 이탈한 일부 지지층들의 표심을 국민의당이 흡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보수층에 머물러 있던, 이른바 386세대로 대변되는 40~50대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감이 386세대의 이탈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새누리당 지지율은 3월초 44%대에서 한달새 30%대로 떨어진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공천파동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 논란 등 색깔론에 의존하는 새누리당 지도부 선거운동 방식이 민주화 세대의 귀환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경우 애시당초 정치무관심이 크고 투표율이 미미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40~50대 무당파층의 향방이 이번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