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100세 시대, 적극적인 피부 관리는 선택 아닌 필수

by이순용 기자
2015.11.16 14:11:50

[김방순 에스앤유피부과 원장]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한국인 남녀의 평균 기대수명은 82.5세로 30세는 52.6년, 40세는 43년, 50세는 33.7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보다 건강한 신체와 젊어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리고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데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피부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다 어려 보이고, 건강한 피부를 갖고 싶다면 귀찮더라도 피부 관리에 시간을 들여야 한다. 피부 건강은 관리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특히 연령대별 피부 특징을 고려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부과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10~20대는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기본적인 피부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로드샵 화장품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10대의 어린 학생들도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일찍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한다. 이는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므로 이 때 시작하는 피부 관리가 평생의 피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레티노이드 화장품을 이용한 피부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이 생긴 상태라면 IPL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0~40대는 피부 노화의 흔적이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하는 시기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윤기도 줄어든다. 각질이나 피부 갈라지도 심해져 피부 결이 매끄럽지 않고, 투명감도 떨어져 기미, 잡티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노화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두꺼운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미백효과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피부 탄력이 많이 떨어지고, 모공 늘어짐이 심하다면 어펌, 프랙셔널 레이저 시술을 활용하거나 피부 처짐을 개선할 수 있는 리프팅, 서마지, 고주파 레이저 시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50대 이후는 주름, 잡티, 피부 속 실핏줄 확장, 기미 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피부가 늘어나고 처지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50대 전후로 폐경과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50대가 되면 피부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꾸준히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하므로 자외선 차단, 보습, 주름 예방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굵은 주름, 검버섯과 같은 피부 잡티가 심하다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는 초음파나 고주파 또는 어펌과 같은 프랙셔날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또한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 질환이 생겼다면 IPL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노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릴 때부터 생활 속 피부 관리 및 피부과 시술 등을 통해 신경 쓴다면 최대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노화로 인한 피부 변화는 피부의 면역기능과 재생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나 진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생겼을 때 회복속도가 느려져 피부 건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피부 노화가 일찍 시작됐거나 나이가 들어 피부 노화 및 피부 질환이 심하다면 고주파 시술이나 레이저 시술 등 피부과 시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만큼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