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가전위상 확인..'CES 혁신상' 대거 수상

by성문재 기자
2015.11.11 13:53:42

삼성전자, 다양한 부문서 38개 혁신상 받아
TV와 모바일서 ''최고 혁신상'' 영예 차지
LG전자, 생활가전·스마트폰 등 총 21개 수상..최다 기록
77형 울트라 올레드TV, 부문 최고 제품 선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에서 인정하는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특히 TV부문의 경우 삼성과 LG가 나란히 ‘최고혁신상’을 받아 세계 TV 1,2위 업체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지난 1976년에 만들어진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가려 선정한다.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 2016을 앞두고 새로운 혁신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TV(9개), 모바일(12개), 가전(7개), 반도체(5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2’는 가장 주목되는 제품에 주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9년 연속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TV 부문 ‘최고 혁신상’을 5년째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드럼세탁기·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사물인터넷(IoT)용 비접촉식 센서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S6 엣지+’·‘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등 12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세계 최대 용량의 모바일 D램(LPDDR4)과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5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이 삼성의 혁신적인 제품들과 함께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최신 성과물을 ‘CES 2016’ 현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CES 2016 혁신상 제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갤럭시 S6엣지+, 기어S2, 슬립센스, 무선 360 오디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생활가전,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총 10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받으면서 자사의 ‘CES 혁신상’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올레드 TV,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생활가전에서는 트윈워시, 4도어냉장고, 스타일러, 코드제로 싸이킹 등 8개 제품이 혁신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략 스마트폰 ‘LG V10’과 스마트워치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은 “이번 ‘CES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은 기술, 디자인, 서비스 경쟁력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제품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