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갤럭시S4 '눈동자 인식'+'깜놀' 스펙 기대

by정재호 기자
2013.03.06 19:07:1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신기술을 장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CNN은 삼성의 다음 갤럭시 모델(갤럭시S4)에 탑재되는 ‘눈동자 인식(eye-tracking)’ 기술이 차후 회사의 경쟁력 확보 및 나아가야 할 미래전략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갤럭시S4는 오는 14일 뉴욕에서 성대한 ‘언팩(첫 공개)’ 행사를 한다. 이에 앞서 각종 경로를 통해 과연 새 폰이 어떤 기능과 모습을 담게 될지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갤럭시S4 티저 유투브 영상 캡처
매체는 이제 갤럭시를 쓰는 소비자들이 다른 것 필요 없이 눈동자만 있으면 휴대전화를 콘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갤럭시S4를 미리 써본 익명의 삼성 직원에 따르면 사용자의 눈동자가 내려가고 올라감에 따라 텍스트와 인터넷 페이지의 위치가 같이 움직이고 페이지 하단까지 다 읽으면 자동으로 다음 텍스트로 넘어간다.



현재로서는 눈동자를 인식해 추적하고 동영상과 텍스트를 조종하는 ‘아이 스크롤링(eye scrolling)’ 및 ‘아이 포우즈(eye pause: 동영상을 시청하다 눈을 떼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 수준에 머무르지만, 이 기술이 추후 게임에도 적용되는 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눈동자 인식 기술이 의미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삼성의 지향해야 할 미래전략과 다르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기기 기반의 물리적 재시동보다는 새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발전에 많이 힘을 싣겠다는 삼성의 의도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삼성이 소프트웨어 고급화에만 신경 쓰겠다는 건 아니다. 케빈 패킹험 삼성 CPO(chief product officer)는 갤럭시S4의 하드웨어 스펙도 상당해 “놀라운 폰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패킹험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으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관해서는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