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TE 가입자 성장세 지속..자사주 소각 검토(종합)

by김유성 기자
2012.05.09 18:46:09

연내 LTE가입자 400만, 총 1000만 가입자 예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 하반기에는 LTE 가입자 4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확실한 이익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전무는 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가 개선됐고 해지율이 줄었다"며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시작돼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LTE가입자 수 때문이다. 8일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는 200만명이다. 성 전무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당초 목표였던 연내 LTE가입자 400만명, 총 가입자 1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전무는 LTE가입자의 증가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대한 개선으로 이어질 것을이라고 강조했다.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6645원(가입비 제외)이다. 성 전무는 "연말에는 이보다 2~3%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 전무는 "올 2분기에는 시장의 60% 이상이 LTE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도 통신사간 LTE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는 3506억원으로 전년동기 3580억원보다 2.1% 줄었다.



성 전무는 LTE 전용폰 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예정대로 VoLTE 서비스를 10월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성 전무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로 서비스하는 4G전용폰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고려해볼 것"이라며 "그 전에는기존 네트워크와 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휴대폰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사주 처분과 관련, 전략적 제휴나 시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식 소각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LG유플러스의 자사주는 2009년 LG그룹 통신 3사(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합병하면서 발생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매수한 날로부터 3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