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경제부총리 첫 회동서 '정책 조합' 강조…"자주 소통하자"

by장영은 기자
2026.04.23 08:26:59

신현송 한은 총재-구윤철 경제부총리 조찬회동
총재 취임 사흘만에 첫 만남…정책조합·소통 강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만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 경제·통화정책을 이끄는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일 신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은 총재와 경제 부총리의 첫 만남으로는 역대 최단 기간 만에 성사됐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률이 올라오는 와중에 2월 말에 중동전쟁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총재님이 오셔서 재정경제부 입장에서는 아주 큰 힘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면서 “한은과 재경부 또 관련 정부부처가 필요하다면 서로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다”며 “특히 환율은 한은과 재경부가 더 긴밀하게 대처해야 될 부분이고 또 하나 또 중요한 이슈는 구조개혁이나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는 데 있어서도 또 한은에서 연구내용 등 좋은 의견을 주면 잘 참고하겠다”고 했다.



이에 신 총재도 “중동 상황에 대응해 시장 안정이나 외환 문제도 한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특히 성장과 물가가 좀 상충되는 상황인데, 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주 연락하면서 이런 현안 문제뿐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장기적인 제도개선 원화 국제화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자주 연락하고 상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 부총리와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조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 함께 들어오면서 신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넨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