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활용한 수소 산업 생태계, 충남서 선보인다

by박진환 기자
2024.12.13 15:13:14

충남도·중기부,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 개최
암모니아로 연료전지서 수소 분해 45㎾급 연료전지 개발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에서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제작을 통한 내륙·분산형·청정 수소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2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충남도와 중기부, 산업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위원회, 특구 사업자,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가 열린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이번 회의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 발전을 목표로 올해 지정된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의 본격적인 실증에 앞서 실증 목표와 일정, 안전성 입증 방안 등 실증 로드맵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충남도와 중기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위원회, 특구 사업자,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그린 암모니아 실증 추진계획과 안전관리방안 자체 계획 보고, 실증 로드맵 수립 방안에 대한 논의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그린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실증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남 특구 사업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제작을 통해 내륙·분산형·청정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실증 내용은 암모니아 투입 시 연료전지 내부에서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수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45㎾급 연료전지 개발이다.



특구 사업자인 에프씨아이는 45㎾급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자체 안전 기준안 마련 등 법제화를 추진하고, 트윈에너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배기가스 처리 장치 및 연료유량계 개발을, 아이원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품(스키드) 및 시스템(HOT/COLD BOP) 제작을, 케이세라셀은 대면적 세라믹 셀 제작 및 성능 검증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부분 개질기 실증 및 내부식성 검증을, 고등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공급 기반 설계·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실증과정에서 한국중부발전이 실증부지와 연 35t의 암모니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도는 특구 사업자, 암모니아 전문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논의해 이번 실증에서 △암모니아 취급 및 저장 방법 △폭발·화재 시 대처 방법 △누출사고 시 대처 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의 분야별 위험요소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발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증 계획의 안전성을 입증할 보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남승홍 충남도 탄소중립경제과장은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및 사업화 실증을 발판으로 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증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친환경 청정수소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