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 창출예산 5천억 추가 편성

by김아라 기자
2017.08.28 14:48:20

2차 추경예산안 마련해 경기도의회에 제출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5000억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연초 2조원대 추경 편성에 이은 두번째 추경이다.

28일 경기도는 19조 4168억원규모의 일반회계와 3조 903억원규모의 특별회계 등 총 22조 5071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초 1차 추경을 거쳐 확대했던 예산(22조 17억원)보다 5054억원이 더 늘었다.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추경에 대응한 일자리 복지사업 및 연정과제 추진을위해 추경을 편성했다”면서 “소요재원은 반환금, 내부유보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도비반환금 412억원, 세외수입 338억,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34억, 지방교부세 99억원이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1657억원이다.

세출예산은 특별회계·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55억원,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2억원, 정책 사업 2383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용도지정사업 100억원 △국고보조 사업 1965억원 △경상·자체사업 1096억원 등이다.

2회추경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관련, 보건복지·교육, 재난·환경안전, 북부·기타 분야 등에 집중 투자된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는 먼저 경제활성화·SOC 일자리 지원 등 일자리 관련 분야에 610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일하는청년시리즈’ 사업 206억원, 시군 지역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50억원, 콘텐츠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20억원,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닥터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SOC일자리창출을 위해 대곡-소사복선전철 건설 88억원,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 70억원, 실촌-만선 국지도 건설 40억원, 지방하천 미지급용지 보상 60억원 등이 마련됐다.

취약계층·청소년 복지를 위한 보건복지·교육분야에는 442억원을 편성했다. 도의료원 의정부·포천병원의 공공보건사업 75억원, 저소득 1인가구 주택보급을 위한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시범사업 18억원, 장애인 활동급여·의료비·냉난방비 등 장애인 복지지원사업에 5억원을 담았다.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315억원,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 우수농산물과 G마크 우수축산물을 제공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재난·환경안전 분야에는 114억원을 투입한다. 경기소방력 증진를 위해 실전교육훈련시설 보강사업 40억원, 소화용수시설 보강 8억원, 소방훈련장 부지매입 6억원 등을세웠다. 신임 소방공무원 피복비와 신설 119안전센터 물품지원 등을 위해 15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도 미세먼지 대표측정소 설치사업 20억원, AI 예찰강화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전용 생물안전 3등급실험실 건립사업 14억원, 대체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해 태양광발전 한전 인입선로 공사비 지원사업 2억원을 배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5억원, 현장분야 공무원 증원에 따른 하반기 공개경쟁임용시험 추진비용 7억원 등이 편성됐다.

경기도의회와 추진 중인 연정사업 예산 288억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정사업에 반영된 총예산은 1조 7463억원이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현재 대한민국 최대 난제인 일자리 관련 사업에 최우선 반영했다”며 “중소기업 청년들의 근무여건을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처럼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기도 2017년 2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과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