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폭풍’ 朴대통령 지지율 36%…올해 최저치

by김성곤 기자
2016.03.25 13:38:32

한국갤럽 3월 4주차 주간집계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하락…부정평가 3%포인트 상승

(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4주(22~24일)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따르면 36%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모름 및 응답거절 9%).

특히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최저치다.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률 격차는 9%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늘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유승민 탈당·비박계 컷오프 등 새누리당의 공천잡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갤럽)
각 세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고 5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 20대 15% vs 65% △ 30대 15% vs 74% △ 40대 25% vs 65% △50대 51% vs 41% △ 60대 이상 65% vs 23%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5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에서 12%로 가장 낮았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 36%보다 낮았다. 서울은 33%, 인천·경기는 32%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4명)은 7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06명), 국민의당 지지층(79명), 정의당 지지층(54명)에서는 각각 87%, 78%, 9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6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3%).

주목할 점은 3월 2주 이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80%→75%→70%로 하락했다는 것. 같은 기간 내 새누리당 지지도는 39%→41%→39%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3월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8%(총 통화 5495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