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누리과정 예산 의결…교육감 어린이집 부동의

by한정선 기자
2016.02.05 15:36:57

유치원은 오늘 중으로 예산 지원받을 수 있어
어린이집은 다소 시간 걸릴 듯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의회가 5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예산 각각 4개월 23일치를 긴급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유치원들은 4.8개월치의 누리예산을 즉각 지원받아 오늘 중으로 교사·직원들에게 1월달 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린이집 예산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부동의 의사를 밝혀 집행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4일) 의원총회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각 4.8개월치 예산을 추경에 편성할 것을 교육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예산 지원은 시도교육감의 책임이 아니라고 밝혔다. 교육감은 동의하지 않은 예산은 집행하지 않아도 되는 권한이 있다.

5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1008억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513억원을 증액 편성안이 통과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