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4Q 이익 19% 감소..시장기대는 상회

by이정훈 기자
2014.01.16 22:03:07

4Q 주당 순익 4.60달러..시장예상 상회
매출액도 기대이상..FICC 트레이딩 매출 15% 급감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올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이 채권 트레이딩 수익 악화에 2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8억9000만달러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선주 배당을 포함한 주당 순이익은 4.60달러로, 전년동기의 5.60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4.22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동기의 92억4000만달러보다 4.9% 감소한 87억8000만달러였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77억1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전체적인 이익과 매출액 감소는 채권 트레이딩 데스크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었다. 채권과 외환,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FICC 트레이딩부문 매출은 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1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또 2013회계연도 연간으로도 FICC 부문 매출은 8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 줄었고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였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48%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