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3.10.24 16:07:2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대한주택보증은 지난달 내놓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모기지보증’ 상품이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 1400건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깡통전세 우려를 덜고 렌트푸어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이 지난달 10일 출시한 공적 보증상품이다. 임차인이 전세기간 만료 후 한달 이내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주택보증이 임대인(개인 또는 건설사) 대신 보증금을 반환해준다.
모기지보증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건설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자금의 상환을 보증하는 방식이다. 미분양아파트를 임대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상품이다.
출시 초기에는 가입실적이 저조했던 두 상품은 지난 1일 보증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한 뒤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두산건설이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의 선착순 계약접수를 받은 결과 800여명의 전세 청약자가 몰려 준비된 253가구 전체물량에 대한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또 22일에는 262가구를 추가로 발급했다. 한양의 영종 한양수자인 아파트 127가구에 대해서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발급됐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더불어 기업보증 상품인 모기지보증 실적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모기지보증 주택별 보증한도를 감정가대비 50%에서 60%로 확대한 이후 7개 사업장에서 모기지보증을 신청해 723가구대에 대한 가입이 완료됐다.
주택보증은 이 같은 정책 보증상품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김선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출근시간대 지하철역에서 마케팅을 펼쳤다. 김선규 사장은 “서민 주거불안을 없애고 전월세 시장 안정화라는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책 상품 안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