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배 기자
2023.05.31 15:19:25
국회 토론회…"맞춤형 지원 정책 필요한 시점"
지원 필요한 분야론 ''데이터'' 가장 많이 거론
"한국어 사용 경제권 1.6%, 해외 나갈 기술 혁신 전략 필요"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콕 집어 긁어주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환 부경대학교 휴면 ICT융합전공 교수는 31일 열린 윤영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 “핀셋 규제가 아닌 핀셋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거대 AI를 가진 기업들마다 기술 단계 등이 다르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한 정책도 모두 다를 것”이라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수주의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국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성석함 SK텔레콤 정책 협력 담당 부사장도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나 법적 모호성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AI 기술·서비스에 대한 사전 규제, 경성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의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는 세계에서 3번째로 공개된 언어 생성 AI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카카오, SK텔레콤, KT, LG 등 국내에서만 5개 기업이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