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910선'

by권효중 기자
2020.12.08 13:28:05

외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하루 만에 920선 내줘
내리는 업종 더 많아, 시총상위 바이오株 동반 약세
시총 1·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8~9%대 내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920선을 도로 내줬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7.16포인트) 내린 919.72를 기록중이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약 2년 11개월여만에 920선을 넘었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하락으로 전환, 하루 만에 910선으로 되돌아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021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 각각 1171억원, 559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30일부터 7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유통이 5.73%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으며 운송장비와 부품이 2.5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제약,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인터넷(2.45%), 방송서비스(2.35%)가 나란히 2%대 오르고 있으며 화학, 기타제조, 정보기기, 건설 등이 1% 미만에서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9.14%, 8.11%씩 내려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씨젠(096530)(-0.10%) 에이치엘비(028300)(-5.36%), 알테오젠(196170)(-1.20%), 제넥신(095700)(-6.41%)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20%0, 에코프로비엠(247540)(1.96%) 등 비바이오 종목들은 오름세다.

종목별로는 백신 운송 등에 사용되는 초저온냉동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일신바이오(068330)가 상한가를 기록,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플로우(294090)는 2형 당뇨에 대한 임상 돌입 소식에(13.22%), 엔케이맥스(182400)는 표적항암제의 미국 2상 임상을 위한 사전회의를 마쳤다는 소식에 11.51% 급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