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국세청장에 최정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임명
by김소연 기자
2019.03.27 12:00:00
20년 만에 지방국세청장 7명으로
"현장중심 세정혁신 체계적 추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세청은 다음달 3일 개청하는 인천지방국세청장에 최정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 구진열(국세청 징세법무), 징세법무국장에 한재연(서울청 조사2국), 서울청 조사2국장에 이청룡(중부청 조사4국) 국장을 배치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지방국세청장 7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급 지방청장인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장 3명에 더해 인천·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장(2급 지방청장) 4명 총 7명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세정 혁신을 보다 충실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국세청은 자평했다.
이번에 임명된 최 인천지방국세청장은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징세법무국장·국제조세관리관 등 주요 직위에 재직했다. 전자세정 서비스 고도화, 다국적기업 정보분석시스템과 해외주식 과세자료 생성 시스템 체계화 등에 크게 기여했다.
또 OECD(조세정책·행정센터), 대통령비서실 등 대외경험도 있어 국가정책 전반에 폭넓고 깊이있는 이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 인천지방국세청장은 파주세무서장과 경기·인천 권역 법인 비정기조사, 범칙조사 등을 주로 담당하는 중부청 조사3국장을 역임해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의 세정 환경과 현안에 누구보다 밝다.
인천지방국세청이 지역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발적 성실납세를 적극 지원하는 서비스 세정을 구현해 나가는데 최 인천지방국세청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 임명된 구 국장은 미국 국세청(파견),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근무(과장,팀장) 등 국제조세 분야의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발탁됐다.
한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서울청 징세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직무를 거쳐 세수 관리와 조세소송 등 불복 대응을 총괄하는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에 배치했다. 업무 성과와 임용구분을 감안한 균형인사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비행시 출신인 이 국장은 그동안 인천청 ‘개청 준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청사 확보와 이전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인천청의 인적·물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서울 지역 고소득 자영업자, 개인 조사를 총괄하는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발탁했다. 그는 1984년 임용 후 법인 등 개별 세목 분야와 조사, 감사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당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국세청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