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최시원과 은퇴 선교사 주거지원위한 ‘돌아온 선교사의 피난처’ 캠페인 전개
by이윤정 기자
2025.12.03 10:03:02
은퇴 선교사 62.5% 주거 대책 없어…안정된 보금자리 마련 목표
지난 9월 17일,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은퇴 후 본국으로 돌아온 한국 선교사들을 위해 주거지원과 사회보장 안전망 마련을 위한 ‘돌아온 선교사의 피난처’ 캠페인을 시작한다.
| | ▲ 한국해비타트 돌아온 선교사의 피난처 캠페인 이미지 (사진=한국해비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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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오랜 기간 사역을 마쳤지만 주거 대책 없이 귀국한 은퇴 선교사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과 동서선교연구개발원 한국본부가 전 세계 54개국 한국 선교사 3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은퇴 후 주거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37.5%는 보험, 연금 미가입, 18.5%는 국민건강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아 은퇴 선교사들의 생활 기반이 극도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17일 한국해비타트는 캠페인 추진을 위해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을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최시원 캠페인 홍보대사는 “은퇴 선교사의 주거 문제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군가는 꼭 나서야 하는 일”이라며 “캠페인 홍보대사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교사들의 삶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돌아온 선교사의 피난처’ 캠페인은 대한민국 국민, 교회,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모금 캠페인‘이라며 ”신실하게 헌신한 선교사들이 더 이상 ’돌아갈 집이 없다‘는 절망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따뜻한 피난처를 이루는 나눔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는 12월 3일부터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기도 양평과 제주도에서 약 18평 규모 목조 단독주택을 포함한 주거 공간을 은퇴 선교사들에게 무상대차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설립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건축 현장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 기업, 기관 및 단체 후원자들이 현금, 물자 및 재능 기부를 통해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