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테일즈’ 스위치로 즐긴다…콩스튜디오 ‘글로벌 진격’

by김정유 기자
2022.09.21 16:35:52

21일 온라인 간담회, ‘가디언 테일즈’ 콘솔 도전
류범휘 지사장 “유저 소통·생태계 더 넓혀갈 것”
누적매출 2500억 히트작, 글로벌 단일서버로 출시

류범휘 콩스튜디오 한국지사장이 21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콩스튜디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을 넓히고 우리만의 참신한 게임 플레이,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류범휘(사진) 콩스튜디오 한국지사장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함께 한 ‘가디언 테일즈’ 유저들과 이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콘솔 유저들까지 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콩스튜디오는 2013년 석광원 대표가 세운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 ‘가디언 테일즈’는 2020년 7월 론칭돼 전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됐다. 지난해 4월엔 중국에 론칭해 첫날 앱스토어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고, 매출 순위도 3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0월엔 일본에 단독 퍼블리싱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기록하며 안착했다.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25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콩스튜디오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를 유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등극했다.

콩스튜디오는 대표작 ‘가디언 테일즈’를 처음으로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다.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류 지사장은 “스위치 버전은 ‘가디언 테일즈’ 고유의 게임은 유지하되, 한층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유저 친환적인 컨트롤러 커스터마이징, 글로벌 서버 매칭 등으로 기존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위치 버전 ‘가디언 테일즈’는 온라인 서비스, 즉 무료로 출시된다. 송창규 콩스튜디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콘솔에서 일반적인 유료 DLC 판매 방식으로 변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개발력을 투자하기보다는 스위치에서도 연이어 콘텐츠를 업데이트 받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됐다”며 “스위치 유저들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게임내 밸런스를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전 세계 유저들과 단일 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인호 콩스튜디오 개발 담당은 “보통 다른 국가의 유저와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할 경우 네트워크 레이턴시(지연) 등의 문제를 겪기 쉬워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며 “론칭 이후에도 매칭 풀과의 밸런스를 고려해 서버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모바일 기반 ‘가디언 테일즈’가 콘솔에서도 성공해 글로벌 유저 풀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송 CTO는 “현재 사전예약을 하면 정식 출시와 동시에 기념 보상 패키지 6종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음달 4일 정식 출시와 함께 스위치 이(e)숍에서 다운로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