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테슬라 수주 싹쓸이 한 중국…K배터리 어쩌나

by이혜라 기자
2021.12.24 19:00:25

테슬라, 中CATL·BYD에 배터리 신규 발주
LFP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대시 수요 증가
"LFP, 주류 아냐…K배터리 위기 언급 무리"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기업 CATL·BYD 간 배터리 계약 소식 및 산업 현황 등을 살펴봤다.

업계에 따르면 CATL과 BYD는 최근 테슬라가 발주한 내년 배터리 물량 55GWh(기가와트시)를 전량 수주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3·Y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궈쉬안도 최근 미국 자동차 기업과 200GWh 규모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국내 배터리업계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중국 배터리업계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의 활용성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동화 추세 속 충전 인프라가 확충될 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보다 높아질 수 있는 점, 국내 업계가 주도·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닌다는 점도 국내 업계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권성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FP 배터리 시장이 커지는 건 중국 시장에서 주력하는 전기차량이나 낮은 트림의 모델에 한정돼 있다고 본다”며 “국내업체들이 주력하는 미국향, 유럽향 하이엔드, 메인 트림 차량은 여전히 삼원계 배터리를 적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LFP 배터리 영향력이 당분간 시장에서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 내수시장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어느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 가격 등 여러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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