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R현장의 ''젊은 피''들.."눈에 띄네"

by류의성 기자
2011.01.28 17:05:21

삼성전자 IR 참석임원 젊은 세대로 물갈이
영어에 능통하고 사업 두루 꿰뚫고 있는 40대 임원들로 구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임원들이 대부분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 젊은 조직으로 변신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반도체사업부를 대표해서 김명호 메모리마케팅 상무, LCD사업부는 이정렬 LCD 기획팀장 전무가 나왔다.

무선사업부는 이영희 무선 전략마케팅팀 그룹장 전무(), 영상디스플레이는 강봉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그룹장 상무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전무를 제외하고 모두 전략마케팅팀 소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모두 1961~1964년생이다.

특히 이영희 전무는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와 화장품회사인 로레알 출신으로 지난 2007년 8월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 마케팅상무로 영입돼 화제를 낳았었다.



이 전무는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마케팅 런칭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7월 전무로 전격 발탁됐다.

이정렬 전무는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으로 LCD전략팀장을 거쳐 LCD기획팀장을 맡았다.

김명호 상무는 메모리사업부에서 근무해온 정통 반도체맨이다. 마케팅팀과 상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강봉구 상무는 영상전략마케팅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마케팅 전문가다.

이들 임원은 제품과 마케팅, 시장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꿰뚫고 있는 실력있는 임원이다. 모두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화와 소통의 이미지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은 삼성전자의 주주와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사업부를 대표해 투자자들과 접점에 서 있는 대변인 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