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라 검사가 문제"…부글부글한 중국

by정다슬 기자
2022.12.02 21:37:01

中코로나 테스트 회사, 잇단 오류로 처벌 받아
30개 바이러스 검사 회사를 하나 대주주가 지배하기도
CNBC "상장된 15개 회사, 3분기 15조 매출 올려"

29일 베이징에서 봉쇄된 지역에서 거주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의 고강도 방역정책에 대한 불만이 코로나 검사지를 공급하는 대기업 등으로 향하고 있다.

2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웨이보에서는 “바이러스 테스트 혼란이 멈추지 않으면 전염병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라는 해시태그가 범람했다. 이 해시태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감독하고 있는 한 매체에 실린 논평에서 비롯됐다. 이 논평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로, 올해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발견된 위조된 코로나19 테스트 결과를 언급하며 잘못된 테스트가 더 많은 테스트를 수반하며 봉쇄정책을 장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30개 바이러스 검사 회사를 하나의 대주주가 지배하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벌금을 물었다는 기사도 실었다. 이 기사는 아직도 온라인에 게재돼 있다.



지난 주 란저우시 보건당국은 일부 양성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를 음성으로 보고한 한 곳을 비난했다.

중국 관료는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허페이, 스자좡 등에 있는 일부 바이러스 검사회사 문제를 발견하고 처벌했다고 밝혔다.

CNBC가 윈드 인포메이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5개의 상장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회사를 살펴본 결과, 올해 3분기 총 매출이 865억 8000만위안(15조 999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모든 수익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사업은 올해 9월 말까지 큰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