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학 앞둔 13~15세 백신접종 71%만 완료

by신하영 기자
2022.02.28 14:35:14

16~18세 접종완료 87.7%…13~15세 16.5%p 낮아
방역당국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면 중단’ 결정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제도 잠정 중단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방역패스 중단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달 2일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13~15세 백신접종률이 7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인 16~18세 백신접종 완료율(87.7%) 대비 16.5%포인트 낮은 수치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18세 접종 완료율은 87.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디. 고3 학생이 대부분인 18세 접종 완료율이 90.5%로 가장 높았으며 17세 87.5%, 16세 85% 순이다.



반면 13~15세 접종 완료율은 71.3%로 16~18세 접종 완료율 대비 16.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15세 접종 완료율이 78%로 비교적 높았으며 14세 73.9%, 13세 60.9% 순이다.

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4월 1일로 예정됐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중단한다”며 “다만 현재 방역상황과 정책을 감안한 조치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거나 백신접종 상황이 달라지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청소년 방역패스는 3월 시행 예정에서 지난 18일 4월로 연기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4월 1일로 예정된 방역패스 시행도 이날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방역패스 중단 결정으로 청소년 백신접종 완료율은 한동안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초중고교가 신학기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접종완료율은 하루 0.1~0.4%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