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2.22 14:44: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은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기기 ‘아이콘(ICON)’을 도입,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서 ‘아이콘’ 가동을 시작한 해운대백병원에 이어 영호남 지역에서 두 번째 도입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두개 내 병변에 대해 머리표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머리 안의 질병을 치료하는 방사선 뇌수술이다. 뇌종양, 뇌혈관 질환, 기능성 뇌질환, 기타 두부 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
아이콘은 이전 세대 모델인 ‘퍼펙션(Perfexion)’에 ‘콘빔 CT’를 결합한 장비로, 환자의 머리를 고정할 때 나사를 이용한 정위틀 대신 안면 마스크 타입으로 전환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장착된 콘빔CT를 이용하여 치료 직전에 영상을 다시 촬영하고 치료 부위를 확인할 수 있어 오차범위를 0.1mm이내로 줄여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 감마나이프 수술 기기와 달리 별도의 핀 사용 없이 안면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의 머리를 고정하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통증이 없고 방사선 조사시간이 줄었을 뿐 아니라 비교적 크거나 어려운 곳에 위치한 병소에 대해서도 두개골에 별도의 고정 없이 정밀하게 분할 치료가 가능해졌다.
신경외과 김무성 교수는 “아이콘의 도입으로 분할 방사선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입원 없이 통원치료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방사선 부작용 또한 최소화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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