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연구원, 日 기초노화학회 주관 '젊은 과학자상' 수상

by이성웅 기자
2019.06.19 14:40:34

장수 유전자 통한 항노화와 미백 연결고리 증명

김주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기술연구원 소속 김주원 연구원이 일본기초노화학회(JSBMG, Japan Society for Biomedical Gerontology)가 주관하는 2019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주원 연구원의 이번 수상은 ‘젊은 과학자상’이 제정된 2002년 이후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으로는 3번째이자 기업 소속 연구원으로는 처음이다.

1981년 설립돼 현재 정회원수만 256명인 일본기초노화학회는 전신인 기초노화연구회까지 포함하면 42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노화 관련 학술대회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바이오사이언스 연구랩 소속인 김주원 책임연구원은 2014년 국제피부연구학회지 JID(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한 논문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일본노년학회 총회(The Japan Geriatrics Society, 노화 관련 7개 연합 학회) 발표를 토대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총회 발표는 ‘피부노화에 의한 색소침착과 콜라겐분해 억제인자로서의 Foxo3a의 역할 연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장수 유전자인 ‘Foxo3a’를 통해 항노화와 미백의 연결고리를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그동안 항노화와 별개의 것이라 여겼던 미백이 Foxo3a 조절로 가능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며 “비타민C 등 항산화제의 미백 작용 기전도 함께 밝혀 항산화와 항노화, 미백의 바이오 체인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이와 관련한 효능 원료로 셀레티노이드G의 미백과 항노화 이중 기능성을 아이오페 브랜드에 적용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진생베리 성분을 설화수 브랜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