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전국서 4만5000가구 '집들이'

by경계영 기자
2019.03.28 11:35:11

서울 입주 물량 592가구로 급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봄 이사철을 맞는 4·5월 전국에서 아파트 4만5000가구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만 놓고 보면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4만5613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728가구보다 21% 줄어들었지만 5년 평균치 4만4997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을 보면 △서울 592가구 △경기 1만9290가구 △인천 1623가구 등 2만1505가구가 집들이한다. 지난해 4·5월 서울에서만 2069가구가 입주한 데 비해 7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서울에선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478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앞뒀다.

경기 일대에선 시흥시에서 △호반베르디움더숲 968가구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 816가구 △배곧신도시대방노블랜드 1089가구 등이, 용인시에서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1597가구 △용인보라효성해링턴플레이스 970가구 △동천자이2차 1057가구 등이 각각 입주할 계획이다. 인천에선 연수구 연수파크자이(1023가구) 등이 입주한다.



지방에선 총 2만4108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경북(4633가구)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부산 3735가구 △경남 3579가구 △대구 3269가구 △강원 2687가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4·5월 입주 물량이 적어 최근 전셋값 내림세가 다소 주춤해질 순 있지만 6월 이후 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시흥이나 용인, 화성처럼 단기간 대규모 입주가 쏠리는 지역은 전·월세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선 안정적 거주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임대차와 매매시장 모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