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담배 끊고 돈도 버는 ‘금연펀드’ 신청하세요”
by박일경 기자
2019.01.10 11:24:37
금천구, 금연성공 지원 프로젝트
내달 28일까지 선착순 50명 모집
月 1만원 1년 납입…100% 수익 환급
중도실패 땐 기존 납입액 이웃돕기성금
| 새해 금천구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방문한 주민들이 금연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금천구) |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금천구가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납입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2019년 금연펀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연펀드’는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저축개념을 도입한 금천구의 금연성공 지원 프로젝트다. 금연펀드는 금천구민 흡연자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금천구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금연펀드 가입자는 1년 동안 매월 1만원을 납입한다. 또 금연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연클리닉에서 정기적으로 니코틴 소변검사를 받고 1년 후 모발 니코틴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금연 성공이 확인되면 본인 납입액과 지역사회 기부금을 매칭해 2배 금액(2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중도 실패 시에는 기 납입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
금천구보건소는 금연결심자의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고 금연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6개월 동안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한다. 펀드 금액과는 별도로 금연성공 시기(1·3·6개월 단위)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금연 선물도 증정한다.
금연펀드 사업은 금천구보건소와 건강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희명종합병원과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금천구는 지난해 금연펀드 사업을 추진해 참가자 100명 중 42명이 금연에 성공해 4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병일 금천구청 건강도시팀장은 “금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이번 금연펀드사업을 통해 꼭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 흡연예방교육 등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