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11.09 11:07:26
폐렴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백신 접종 ... 독감 접종 함께 하면 입원율, 사망률 하락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1월 12일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지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쉬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렴은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폐렴 사망률은 4배 이상 증가했다. 폐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 감기로 오인해 놔두면 사망까지, 사망률 4위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에 걸리면 보통 기침, 가래,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최천웅 교수는 “감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리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폐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심각한 합병증(패혈증, 호흡부전, 폐농양 등)을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폐렴이 사망원인인 경우는 2007년 인구 10만 명 당 9.4명에서 2017년 37.8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암, 심장질환, 뇌질환에 이은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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