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엑스포行 제주항공 비행기를 조종하라"

by정태선 기자
2015.12.22 14:45:08

일산 킨텍스에 항공기 모형 시뮬레이터 설치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전시장에 항공기 조종실을 통째로 옮겨왔다.

제주항공(089590)은 내년 1월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MBC 무한도전 엑스포’에 실제로 항공기 조종체험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모의훈련장치)를 설치했다. 항공기 조종실을 직접 체험하고 항공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기내 조종실과 같은 크기의 시뮬레이터는 일반인이 운항교관과 함께 조종체험을 할 수 있다.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제주항공 항공기를 줄로 당기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2012년 7월에는 서울 강남역 신분당선 환승통로에 길이 25m의 무빙워크에 제주항공 모형 조형물을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하철 이용자들이 항공기 모형을 통과하면서 내부에 설치된 창문을 통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여러 도시를 영상과 사진으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던 것. 이는 2012 대한민국 광고대상 옥외광고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또 2013년에는 일본 도쿄 신규 취항에 맞춰 서울 명동에 팝업스토어 ‘오렌지라운지’를 설치, 항공권 티켓부스나 게임존, 포토존 등을 만들어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에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사진과 이야기를 넣어 이용자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영상, 이른바 ‘이민호 SNS 무비’를 구현한 적도 있다. 약 1개월 동안 110만5000명이 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4온라인광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구현하고 있는 넘버원 국적 LCC로서 이 같은 체험이벤트를 통해 항공기가 대중에게 더 친근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LCC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