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팔자에 사흘째 '후퇴'

by김기훈 기자
2014.12.01 15:16:40

개인 216억·기관 43억 순매도..1.03% 하락
3Q 실적부진 종목 대거 급락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휘둘리며 사흘 연속 뒷걸음질쳤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1.03%) 내린 539.45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다가 540포인트마저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16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로 방향을 틀어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세를 나타나며 홀로 21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와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인터넷이 3.7% 넘게 떨어졌고, 운송장비부품도 3.5% 밀렸다. 이외에 금속, 통신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4% 가까이 떨어지며 14만원선을 간신히 지켰고,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등 홈쇼핑주는 외국계 매도세에 2% 넘게 동반 하락했다. 컴투스(078340)와 이오테크닉스(039030) SK브로드밴드(033630) 골프존(121440) 에스에프에이(056190) 성우하이텍(015750)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1.3% 넘게 올랐고, 동서(026960)와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원익IPS(030530) 게임빌(063080) 내츄럴엔도텍(168330) 로엔(016170) 등은 상승했다. 게임빌의 경우 자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하락하다 신작 게임 흥행 기대감을 계기로 10% 넘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모베이스(101330)가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는 외국인 지분율이 19%를 넘어서며 ‘요우커 특수’를 기대할만하다는 회사 측 발표에 상한가로 내달렸다. 손오공(066910)은 ‘터닝메카드’ 출시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파트론(091700)은 내년에 안정적인 실적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6.6% 뛰었고, 웹젠(069080) 역시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 출시 기대에 7%가량 점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행남자기(008800)는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평화정공(043370)도 실적 악화로 인한 실망감에 7.6% 내렸다. 위닉스(044340)는 3분기 적자 전환 충격에 4.4% 떨어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645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638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699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