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소한 이야기]골다공증을 막아주는 참기름과 과자

by류성 기자
2024.01.03 14:57:26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식품계 반도체 ‘지방’의 재해석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뼈는 인체에서 구조적 안정화를 이루는 주요 작용 이외에도 조혈 저장소, 미네랄 항상성 유지, 혈액의 PH 조절 등을 담당한다. 뼈는 파골세포로 작용하는 뼈 흡수와 조골세포에 의한 뼈 형성 메카니즘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스로 복구되는데 이를 뼈 재형성 과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뼈 재형성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 골다공증이다. 폐경기 여성이 크게 위협받는 질병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도 골다공증에 취약하다. 골다공증은 고령화 사회의 일반적인 질환이며 장기간 재활기간과 높은 재발률로 인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여겨진다.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결핍이 원인이다. 일단 세사민이 에스트로겐을 형성하는 점은 이미 많은 연구논문에서 발견되고 있다. 골다공증 측면의 연구자료에서도 세사민은 난소 절제술을 받은 쥐의 조골세포 분화를 촉진하고 뼈 구조를 개선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당뇨병은 포도당 대사, 뼈 미세혈관 기능, 근육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여 골밀도가 줄어든다. 하지만 세사민을 투여한 실험에서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증 및 당화 최종 생성물의 독성으로 뼈 조직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았다. 세사민을 당뇨병 쥐에게 35일 동안 경구 투여한 실험에서도 세사민은 조골세포의 발달을 자극하여 당뇨병으로 인한 뼈 손실로부터 극적으로 보호되는 마커를 보였다.

당뇨병 치료제인 약물에 인해서도 뼈 손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는데, 당뇨병 걸린 쥐에 세사민과 당뇨 치료약을 함께 투입한 실험에서 세사민은 골밀도를 개선하여 당뇨병성 골다공증 예방 뿐만 아니라, 당뇨병 약물로 인한 뼈 손상까지 막았다.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뼈 관리는 중요한데 임플란트 이후 관리 소홀로 박테리아 감염 및 마모입자로 유입된 내독소가 골용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는 곧바로 치아상실로 이어지고 다시는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뼈 인공 삽입물 주위 관절 감염으로도 골용해가 일어난다. 이는 삽입물 주위 해리를 만들어 내고 종국적으로는 뼈 손실로 이어진다. 세사민은 마모입자로 인한 염증 유발을 막고 골용해성 질환의 진행 원인을 억제, 임플란트 후 치아상실과 뼈 인공 삽입물 주위의 골 용해성질환을 예방, 치료해준다.

세사민은 한 가지만을 섭취한 것보다 감마토코트리에놀과 같이 먹는 경우에 골다공증 완화 효과가 더 좋았다. 뼈는 조골세포의 증식이 필요한데 증식에는 AMPK라는 신호전달 경로가 필수적이다. 세사민과 감마토코트리에놀을 같이 쓴 경우 AMPK 경로상 발견되는 단백질의 수치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또 조골세포 분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참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세사민이다. 그런데 감마토코트리에놀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궁금 할 수 있다. 감마토코트리에놀은 특히 과자에 많이 들어 있다. 팜유에 감마토코트리에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팜유는 과자를 만들때 주로 사용한다. 참기름과 과자를 같이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