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0.05.18 14:01:1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지어진 지 39년이 지난 수도권전철 1호선인 금천구청역을 새로 짓기 위해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역사를 신축해 철도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사업대상지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일대 철도부지 4520㎡이다. 이 사업은 낡고 협소한 기존 역사를 철거한 후 철도 시설과 상업, 업무,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신축하는 역사 개발사업이다. 연면적 900㎡에 불과했던 역사 규모가 상업 복합시설 포함 약 1만8000㎡로 대폭 확대된다. 승강기·맞이방·수유실 등 철도 이용객 편의시설도 확충해 쾌적성을 높이겠다는 게 한국철도의 구상이다. 철도이용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금천구청역 주변 철도 유휴부지는 정부의 주거 정책사업인 행복주택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해당 지자체인 금천구와 적극 협의해서 복합역사 신축과 행복주택 건립을 함께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공모지침서 등 공모 관련 자료는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서 접수일은 오는 8월 17일이다. 한국철도는 8월 중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광식 한국철도 사업개발본부장은 “금천구청역 복합 개발은 노후 역사 개선과 주거복지를 위한 주택 공급이 시너지를 만드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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