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통풍 강조한 수익형 부동산 인기

by이승현 기자
2016.08.01 15:14:5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에 채광·통풍·개방감을 살린 ‘썬큰형’ ‘중정형’ 설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썬큰은 지하층의 단점인 통풍과 채광 문제를 해결해 개방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일반적인 박스형 형태가 아닌 ‘ㄴ·ㅁ·ㄷ’자의 건물 배치로 내외부의 빛을 끌어들여 채광을 높여주고 바람길을 열어 통풍을 극대화 한 중정형 설계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 공급된 ‘당산역 데시앙루브’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는 지하 공간을 살리기 위해 중정형 설계를 적용해 단기간 내에 100% 분양을 마쳤다.

오피스텔에도 중정형 설계가 인기다.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환기나 통풍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또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한 곳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마곡지구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2015년 11월 분양)’은 전용면적 19~20㎡로 구성된 소형 오피스텔로 ‘ㄷ’자의 건물 배치로 중정형 설계를 적용했으며, 이 오피스텔은 단기간에 100% 계약을 완료됐다.



현재 분양 중인 상가와 오피스텔 중에서도 채광, 통풍에 유리한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이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 중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 상가는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 총 76개 점포로 공급되며 휴식과 새로운 테마,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썬큰형 테라스 스트리트형 상가(일부점포)으로 개발돼 개방감이 높고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업무동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상 1층~5층은 상가로 공급될 예정이고 1층에 스타벅스가 입점이 확정됐다. 강동역의 경우. 일일 유동인구만도 7만~9만명에 이르는 거대상권으로 상가와 연결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올 수 있는 장점을 통해 상가활성화에 도움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소형 오피스텔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중정형 및 썬큰가든 설계가 도입된다. 건물 내부 중앙이 비어 있어 일반적인 건물에 비해 건물 내부 깊숙이까지 채광과 통풍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탁트인 개방감도 느낄 수 있다.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 규모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2~1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19㎡ 54실, 20㎡ 207실 2개 타입의 원룸형으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