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강세장 언제까지 계속될까

by성문재 기자
2014.04.23 15:37:5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 기업 실적 호조세가 투자심리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은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이같은 기업 M&A 시장에 대해 아직 과열됐다는 평가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7년만에 가장 활발한 모습이라며 이같은 거래 활동은 강세장의 종료를 의미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강세장이 끝났다기보다는 강세장 시작시점보다 종료시점에 더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23일(현지시간)에도 많은 기업이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유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시 방향을 쉽게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뉴욕증시가 최근 꽤 긴 상승랠리를 이어왔다는 점도 부담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델타항공, 다우케이칼, 노스롭그루먼,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장 종료 후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굵직한 경제지표는 4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신규 주택판매다. 둘 다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오전 9시45분에 4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전월 55.5, 예상 56.2)가 발표된다. 이어 10시 3월 신규 주택판매(전월 44만건, 예상 45만5000건), 10시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