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12.11 16:55:26
대한항공 내년 1월부터 일등석 한식코스 제공
아시아나 김치찌개 성공..쌈밥도 인기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3만 피트 상공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승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기내식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한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라 다채로운 한식 기내식 메뉴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내년 1월부터 장거리 주요 노선인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의 일등석 승객에게 한식정찬 코스를 선보인다.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빌딩에서 신메뉴를 공개하며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해 한국인과 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내식 코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선보인 한식정찬 코스 메뉴는 사과, 배, 단감, 오디에 요거트 소스를 얹은 냉채 에피타이저, 흑미 호두죽과 된장·매실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주요리로는 항정살 묵은지찜과 연어만두, 후식은 수정과와 곶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한식 코스와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1년여의 시간을 투자했고, 10회의 품평회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도 코스 메뉴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반석 승객에겐 ‘된장덮밥’을 새롭게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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