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9.21 15: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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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1.5% 넘게 급락했다. 이날 FOMC에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5.25~5.5%)했다. 하지만 점도표(모든 연준 인사들의 단중기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놓은 표)를 통해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당초 4회(1%포인트)로 예상됐던 내년 기준금리 인하도 2회(0.5%포인트)로 조정되는 등 매파적 색채가 강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 목표치(2%)를 달성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연준 입장에서 최악의 일은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금리 인하 축소 전망에 대해서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에 대한 낙관적 견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본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미국 경제는 너무 강하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는 월가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에서 2.1%로, 내년 전망치는 1.1%에서 1.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가 정규 거래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2024 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217억달러로 예상치 217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2% 급증한 4.55달러로 예상치 3.7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던 셈.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당초 16.5~18.5달러에서 17~1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페덱스는 “국제(항공) 운송 수익이 개선됐고 조직 전반의 비용 통제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