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경훈 기자
2022.03.14 14:1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세 이상 접종자의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1·2차 권장 접종간격을 식약처 허가사항인 3~4주에서 8주로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추진단은 “접종간격 연장 시 백신 안전성 및 면역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 등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21일 5세 이상 접종자의 1~2차 접종간격을 4~8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지난 2월 22일 12세 이상 접종자에게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권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간격이 길어질수록 심근염·심낭염 발생율이 감소한다. 영국 보건당국은 접종간격 길수록, 예방효과·항체가·면역원성(CD4+ T세포)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에 따라, 국외 연구결과 및 WHO 권고 등을 고려해 백신 안전성 및 백신효과 증대를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간격을 8주로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로, 1차접종 후 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48만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일이 1차 접종일 완료 8주 후로 일괄 예약 변경된다.
다만, 16일 이후 2차 접종일이 예약된 사람에 한해 일괄 변경되며, 3월 14~15일로 2차 접종일이 예약된 사람은 긴급하게 접종일정이 변경될 경우 개인 일정에 방해가 되는 점을 고려해 필요 시 본인이 직접 변경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