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긴급사태 30일까지 또 연장한다

by방성훈 기자
2021.09.09 16:12:55

日언론 "9일 스가 총리 주재 회의서 정식 결정 예정"
現 21개 지역 중 19곳에 대해 12일→30일 늦추기로
7월 첫 긴급사태 선언된 도쿄도, 이번에 3번째 연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도쿄도 등에 발령한 긴급사태 기한을 또 한 번 연장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은 9일 일본 정부가 이날 저녁 19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을 당초 마감 시한인 12일에서 오는 3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식 채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긴급사태가 선언된 21개 도도부현 중 미야기현과 오카야마현 2곳은 제외된다. 이들 지역은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대상으로 전환된다.

앞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담당하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기본적인 대처 방침 분과회’에서 긴급사태 연장에 대한 자문을 구한 뒤 이같은 방침을 담은 정부안을 마련했다. 연장안은 국회 사전보고와 질의를 거쳐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열리는 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식 결정된다.



이에 따라 도쿄도, 오사카부를 비롯한 총 19개 도도부현의 긴급사태 발령기한은 기존 12일에서 오는 30일까지 늦춰진다. 도쿄도의 경우 지난 7월 12일에 처음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된 이후 이번이 3번째 연장이다.

일본 정부는 중점조치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오는 12일 이후 긴급사태와 중점조치가 발령된 지역은 각각 19곳, 8곳으로 조정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만 5000명 이상에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1만명을 웃돌고 있다. 특히 사망자 수는 지속 증가 추세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9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3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89명으로 전날보다 27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