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0.16 13:54: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은 1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모습에 대해 “동물학대”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요 며칠 북한이 과연 어떤 나라인지 다시금 깨닫는 뉴스가 있었다”라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며 몸소 백마를 타고 백두산정에 올랐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이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백두산 입구에 있는 삼지연군의 인민병원과 치과 전문병원 건설사업, 삼지연 들쭉 음료 공장 등을 찾아 현재 마무리 중인 2단계 공사를 현지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오지(5G)’와 ‘삼디(3D)’시대에 웬 말 타고 달리기인가? 제 생각에는 북한 에너지 난이 몹시 심각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음 최소한 130㎏가 된다는 김정은이 말 타고 백두산까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게다가 잘생긴 백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저런 고생을 한단 말인가?”라며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안빵TV’ 구독자가 남긴 댓글을 소개했다.
전 전 의원에 따르면 해당 구독자는 ‘조국 동생보다 먼저 저 백마에게 디스크 수술을!’이라고 썼다. 이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2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장관 동생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디스크수술을 이유로 재판부에 일정 연기를 요청한 사실을 비꼰 것이다.
전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것은 분명한 동물학대”라며 “영산의 영기 운운하지만 제가 보기엔 꼭 ‘마적떼 두목’ 같다”, “전세계가 보고 배를 잡고 웃을 ‘망신 쇼’”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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