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의 센트럴파크, 대전에도 생길까?
by박진환 기자
2018.12.04 12:40:56
대전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용역착수보고회
단절된 공원들을 녹지축으로 연결 도심속 힐링공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의 주요 공약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대전 서구 둔산동 일원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허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발표됐다.
대전시는 지난 3일 서구 둔산권 도시공원 재생을 위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 앞서 시민참여, 녹지, 생태 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둔산센트럴파크 기획자문단 위촉식이 진행됐다.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녹지의 이용패턴과 도시경관, 교통흐름을 고려한 녹지축 연결 등 공원재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대전 서구 둔산지구는 신도심 조성과정에서 대규모 녹지가 조성됐지만 도로로 인해 생태축은 물론 보행축도 단절돼 이용이 불편하고 생태녹지축 본연의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단절된 공원간 녹지축을 연결해 공원이용을 활성화하고, 미세기후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선 7기 브랜드 사업으로 둔산센트럴파크를 추진 중이다.
우선 서구 샘머리공원을 기점으로 가로축은 갈마근린공원부터 샘머리 공원까지 연결하고, 세로축은 우성이산에서부터 한밭수목원과 대전시청사를 거쳐 보라매공원까지 연결해 도심속 힐링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은 크게 생태녹지축 연결(연계성 확보)방안 및 샘머리·보라매공원 등의 특성화를 통한 공원재생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생태녹지축 연결은 공원·녹지의 수요를 비롯해 입체형 보행시설 또는 지하차도 등에 대한 다양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방향을 설정해 추진한다.
이날 허 시장은 “둔산센트럴파크는 단순한 공원조성이 아니라 생태녹지축의 연결을 통한 친환경 인프라를 복원하는 개념”이라며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원 본연의 기능을 재생하고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