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700선 안착 안간힘…포켓몬고株로 쏠린 투심

by박형수 기자
2016.07.18 15:20:45

기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코스닥 700선 회복 후 상승세 ''주춤''
AR·VR 기술 보유 아이엠 이틀째 상한가 행진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700선을 돌파한 뒤로 상승 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09%) 오른 700.9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67포인트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으나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개인이 순매수 규모가 600억원을 웃돌면서 지수는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4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5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엿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전날에 이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와 관련한 주식이 주목받았다. 포켓몬고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엠(101390)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이소닉(106080)도 AR·VR과 관련해 일본 게임업체와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급등했다. 이 밖에도 텔레칩스(054450) 한프(066110) 쎄니트(037760) 등이 관련주로 거론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스마트글로벌(114570)은 중국 내 스마트글라스 판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9%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9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내렸다. 반면 CJ E&M(130960)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도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했다. 출판·매체복제(2.21%) 종이·목재(1.93%) 비금속(1.43%) 운송(1.02%) 업종 등이 오른 가운데 유통(-1.17%) 통신서비스(-0.99%) 인터넷(-0.82%) 업종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8007만주, 거래대금 4조46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543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