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영장기각에…정청래 "尹정권-조희대 사법부 한통 속"

by한광범 기자
2025.12.03 09:59:38

12.3 1년 현장최고위…"영장기각은 사법쿠데타"
"내란전담재판부 필요 이유 사법부 스스로 증명"
"''계엄옹호'' 장동혁, 망언…준엄한 심판 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박종화 기자]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 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쿠데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 힘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위헌정당 해산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12.3 내란 저지 1년을 맞이해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추가 특검 추진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서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 끝나지 않은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나치 전범 처벌하듯 내란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계엄 1주기 메시지로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며 계엄을 옹호한 것에 대해선 “망언”이라며 “아직도 내란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 국민들은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12.3 비상계엄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으러 이곳 국회에 달려왔던 국민들은 의회 폭거에 동조한 세력이란 말인가”라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리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선두에 서서 내란청산과 민생개혁의 두 깃발을 들고 시대적 과제와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국민과 함께 2026년을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 청산과 민생 개혁에 한 길로 매진하자”며 “국민이 지킨 민주주의, 국민이 지킨 헌법 수호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내란 청산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