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벨기에 제약사와 600억원 규모 도네페질 패치 공급계약
by송영두 기자
2024.03.20 14:16:14
중동·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국가 대상 판권 계약
20년간 4485만 달러, 계약금 및 마일스톤 10만 달러 규모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중동, 아프리카 및 일부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도네페질 패치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벨기에 글로벌 제약사인 ‘하이로리스’(Hyloris Pharmaceuticals SA) 자회사 ‘파마 바바리아’(Pharma Bavaria Internacional (PBI) Portugal, UNIP. LDA)와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발매 후 20년간 약 600억원(4485만 달러) 공급과 계약금 및 마일스톤 총 10만 달러다.
2023년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 (Menarini Asia Pacific Holdings Pte. Ltd.) 와 일부 아시아 판권 계약 이후 두번째 체결한 도네페질 패치 글로벌 계약이다.
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하여 2021년 8월 셀트리온과 12년간 약 3900억원의 대규모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8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2023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 참가해 첫 만남을 가진 벨기에 글로벌 제약사 파마 바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양사 함께 도네페질 패치제를 해당 지역에 최대한 빨리 상업화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글로벌 계약 체결 지역 확대 및 첩부제 등 기타 제품의 해외 공급 계약 체결에 역점을 두고 있어 향후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