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 에지 지능화 돕는 새 가상화 플랫폼 공개

by한광범 기자
2019.04.11 14:23:33

"레거시 플랫폼 최신 지능형 기술 구현 가능"

가레스 노이스 윈드리버 최고전략책임자가 11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출시한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윈드리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는 11일 에지 컴퓨팅을 위한 가상화 플랫폼 신제품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Helix Virtualization Platform)’을 출시하고 국방·항공·제조산업 및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시장의 에지 지능화를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은 다중 OS 및 여러 단계의 보안·안전성 요구도가 혼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들은 지난 40여년 간 20억여개의 디바이스에서 검증된 윈드리버의 RTOS(실시간운영체제) 및 임베디드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가레스 노이스(Gareth Noyes) 윈드리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거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정적인 시스템을 가상화하여 유연성을 더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제들을 직면하게 된다”며 “헬릭스 가성화 플랫폼은 기술적 세대교체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혁신 과정에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 환경에서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은 인증 요구사항이 없는 고도로 동적인 환경에서부터 최고 수준의 엄격한 인증이 요구되는 항공전자 및 인더스트리얼 시스템 등의 정적인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에서부터 자율주행 등 세이프티 인증이 혼재되는 운행 환경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 에어본 시스템즈(Airborne Systems)의 DO-178C 소프트웨어 요건, 산업용 기능 안전 국제 표준 IEC 61508, 자동차 기능안전 ISO 26262 표준 등에 대한 엄격한 인증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듈형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해 강력한 분할을 제공함으로써 일부 시스템 변경 시 전체 플랫폼에 대한 인증 및 테스트가 필요하지 않아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윈드리버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성을 더해가는 IoT 개발 환경을 간소화함으로써 고객들이 IoT의 이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방형 표준의 가상화 프레임워크를 채용해 이종의 가상 환경에서의 개발을 지원하며, 이동성(portability)을 높여 향후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주동 윈드리버 코리아 지사장은 “에지단에서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대한 안전성과 보안을 보장할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운영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비용과 시간 내에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적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국내 고객들과 폭넓게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IoT용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981년부터 임베디드 기기에 채용되는 컴퓨팅 기술을 이끌어 왔다. 윈드리버의 기술은 현재 20억 가지 이상의 제품에 적용돼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전문 서비스와 지원, 그리고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포괄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