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까지 확충한다

by박진환 기자
2018.08.29 13:54:58

이춘희 세종시장, 145개 공약사업 실행계획 확정·발표
행정수도 명문화 위한 개헌·KTX세종역 신설 재추진 등
공영전기자전거 보급도 추진…2022년까지 9.4조 투입

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세종시청사에서 시정 3기 145개 공약사업에 대한 4개년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가 2022년까지 실질적인 주민자치 기반을 마련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헌법 개정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KTX세종역 신설 등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세종시청사에서 시정 3기 145개 공약사업에 대한 4개년 실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발표한 145개 공약과제 이행계획은 앞으로 시정운영의 교과서이자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공약과제 이행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사업은 시정비전과 4대 시정가치를 중심으로 7대 시정목표와 이를 위한 34개 실천전략, 145개 이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내년까지 52개, 2022년까지 80개 공약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9조 395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재원별로는 국비 4조 7165억원, 시비 1조 3022억원, 민자 4537억원 등이다.

우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시민대책위원회와 시의회, 정치권 등과 공조해 개정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관철 및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시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자치 기반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확충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동육아나눔터를 2021년까지 16개소로 확대하고, 어린이집 영유아와 교직원을 위한 안전보험 가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형 치매안심 네트워크 구축과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 확충도 공약사업에 포함됐다.

경제 부문은 국제컨벤션센터 등 마이스산업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지식·정보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는 KTX 세종역 신설과 함께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지원, 택시 및 버스를 증차할 예정이다.

공영전기자전거 보급계획도 수립해 내년부터 200대를 시범 운영하고, 2022년까지 모두 800대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임승달 시민주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참여와 자치가 일상화된 풀뿌리 민주주의를 세종에서 구현하기 위해 공약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