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탓, '식염 포도당' 인기
by강경훈 기자
2018.08.01 11:49:05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 보충
심혈관·신장질환자 섭취 주의해야
| | 식염포도당은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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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식염 포도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염포도당은 땀으로 배출되는 염분과 포도당을 보충해 주는 용도인데, 그 동안은 운동선수들이 주로 찾았다. 하지만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땀을 흘리면 우리 몸의 전해질 불균형이 깨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인이 된다. 식염 포도당은 우리 몸의 적정 염분 비율을 맞추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약은 아니다. 그래서 식품 유형도 ‘일반 가공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주 성분도 이름에 맞게 염화나트륨과 포도당이다.
서울 송파구 한 약사는 “헬스를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았는데 더위가 심해지면서 SNS나 온라인을 통해 식염 포도당이 알려져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식염 포도당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서너번씩, 한 번에 두 알이다. 그 이상 먹으면 구역질이나 구토, 위장장애, 고나트륨혈증, 심부전, 부종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심혈관계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