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 올해 본궤도 진입

by박진환 기자
2018.03.28 13:57:00

文대통령 공약에 선정된 데 이어 사업규모 최적화 완료
8500억 투입 7개사업에 총연장 36.3㎞…예타통과 관건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대전권 연계 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 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사업규모까지 최적화되면서 사업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부터 순환도로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간선도로망 정비 용역’을 추진한 결과, 모두 7개 사업에 총연장 36.3㎞, 추정사업비 8555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안을 마련, 28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5개 사업에 총연장 26.85㎞, 추정사업비 1조 1197억원과 비교해 2개 사업 총연장 9.5㎞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총사업비는 2642억원 감소하면서 사업의 경제성 및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업규모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첫번째 사업으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정림중~버드내교 간 도로개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대전시는 내년부터 사업비 923억원 중 공사비의 50%에 해당하는 42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돼 현재 협의 중이다.

대전시는 ‘사정동-한밭대교 도로개설’ 등 나머지 사업들도 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2021~2025년)’ 및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시켜 연차적으로 사업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지만 각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해야만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경제성 및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